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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랑야랑]안철수 신당, 색깔 가로채기? / 여야의 눈꼴사나운 ‘기생충 꼽사리’

2020-02-12 1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◆진짜 색깔론 <br> <br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이재명 기자, 정치권에서 색깔론 하면 북한과 이념 관련된 논란인데, 진짜 당 색깔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는 거죠? <br> <br>-맞습니다. 안철수 신당, 국민당으로 이름을 정했는데, 그 국민당이 오렌지색을 당 색깔로 정했습니다. 그러자 주황색을 쓰는 민중당이 발끈했습니다. <br> <br>#싱크: 이은혜 / 민중당 대변인 <br>이걸 다르다고 주장하시는 안철수 대표께 초등학교 미술 수업부터 다시 듣고 오라고 해야 하는지 난감합니다. 국민당의 주황색 가로채기는 대기업 갑질과 무엇이 다릅니까. <br> <br>Q. 실제로 얼핏 보면 비슷해 보여요. 국민당은 뭐라고 합니까? <br> <br>-해명을 했는데 재밌기도 하고, 말장난 같기도 합니다. 같이 들어보시죠. <br> <br>#싱크: 송영진 / 국민당 홍보팀장 <br>눈 조금 크게 뜨고 들여다보면 색깔이 다릅니다. 민중당은 약간 주황에 가깝고 저희는 주홍 쪽입니다. 저희는 비비드(vivid)해요. 조금 더 명쾌합니다. <br> <br>Q. 눈 크게 뜨고 보면 다르다는 건데 실제론 어떻습니까? <br><br>-그럼 지금부터 동심으로 돌아가서 같이 색칠 공부를 한 번 해보겠습니다. 일단 빨강, 노랑을 섞으면 주황이 됩니다. 이게 민중당 색깔이고요. 주황에 빨강을 덧칠하면 주홍색이 돕니다. 이게 바로 국민당 색입니다. 글쎄요. 말 그대로 자세~히 보면 약간 다른데 솔직히 별 차이 없다고 봐야겠죠. <br> <br>Q. 안철수신당이라고 당명을 지으려다가 안 됐는데, 당 색깔을 두고도 곤혹을 치르고 있어요. 실제 당 이름, 당 색깔이 중요하죠. <br> <br>-그렇죠. 아무래도 유권자들이 한 눈에 알아보게 하려면 당 상징색이 중요할 텐데, 당 이름과 당 상징색을 정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닙니다.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창당을 워낙 많이 하다 보니까 이제 당 색깔로 검은색과 흰색밖에 안 남았다, 이런 우스개 소리까지 나옵니다. 그런데 검정색은 애도를 뜻하고, 흰색은 항복을 의미하니까 사실상 쓸 수 있는 색이 없는 겁니다. <br> <br>◆기생충 꼽사리 <br> <br>Q. 당 색깔이 좋다고 유권자들이 찍을 것 같진 않은데요, 다음 주제로 가볼게요. 영화 기생충의 흥분이 아직 남아 있는데, 정치권이 가만 둘리 없겠지요. <br> <br>-거의 꼽사리 수준입니다. 숟가락을 얹느라 여야 할 것 없이 정신이 없습니다. <br> <br>Q. 민주당 지자들은 이게 다 문재인 대통령 덕분이라고 한다면서요? <br> <br>-이게 다 문재인 대통령 덕분이다, 이 말을 줄이면 '이문덕'인데요, 기생충이 왜 이문덕인지 같이 들어보시죠. <br> <br>#싱크: 이해찬 / 더불어민주당 대표 <br>창의력의 원초는 시민의 자유를 보장하는 민주주의에 있습니다.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… <br> <br>민주당이 앞장서서 민주주의를 정착시킨 덕분에 기생충이란 걸작이 나왔다는 겁니다. <br> <br>Q. 반면에 자유한국당은 봉 감독의 고향이 대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면서요? <br> <br>봉 감독이 대구에서 태어났습니다. 그런데 10살 때 서울로 이사를 갑니다. 따라서 10년 정도밖에 대구에 안 산 건데,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당 의원들은 저마다 봉 감독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#싱크: 강효상 / 자유한국당 의원 (어제) <br>1969년에 대구시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다닌 봉 감독인데요. 저도 동시대에 그 이웃 동네에서 학교를 같이 다녔습니다.  <br> <br>강 의원과 봉 감독의 나이 차이가 8살입니다. 그런데 동시대에 같이 학교를 다녔다고 말할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. 어쨌든 한국당은 봉준호 생가터를 복원하겠다, 봉준호 영화박물관을 만들겠다, 이런 공약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. <br> <br>Q. 아이디어를 내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 같은데, 봉 감독이 지난 보수 정부 때 블랙리스트에 포함돼 있었다, 이 점은 한국당에 부담이 되잖아요? <br><br>-그래서 진중권 전 교수는 이제 와서 숟가락을 올려놓느냐, 참 얼굴이 두껍다, 이렇게 비판했습니다. <br><br>-한국당도 가만 있지 않았습니다. 여명 서울시의원은 축하를 해도 시비냐, 이렇게 말하면서 만약에 박정희 정권 때 영화법을 만들지 않았으면 지금의 기생충도 없었을 거다, 그러니까 봉 감독은 '박정희 키즈다' 이렇게 맞받아쳤습니다. <br> <br>Q. 온 국민이 함께 축하해야 할 일인데, 정치권에만 가면 논쟁거리가 돼요. <br> <br>-여야 할 것 없이 표 냄새 맡는 건 귀신 같습니다. 그런데 영화 기생충에서 냄새가 굉장히 중요한 장치죠. 그 유명한 대사를 오늘의 한마디로 정했습니다. "냄새가 선을 넘지. 냄새가~" <br> <br>Q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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